강아지를 분양받기 전에 생각해 보면 좋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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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에 ‘강아지’와 ‘고양이’를 입력하면 가장 먼저 뜨는 연관 검색어는 분양, 무료 분양, 그리고 각종 품종. 동물친구들의 멋짐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분명 기쁜 일이에요. 하지만 그들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그래서 가족으로 맞이할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그 전에 꼭 알아 두어야 할 것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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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창에 강아지를 입력했을 때

바로 강아지와 고양이(이하 편의 상 강아지로만 표기)를 데려오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는 것, 그리고 우리 사회가 생명을 다루는 방식이 보다 성숙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동물친구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과 장단점, 그리고 동물친구들과 인간의 우정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분양의 장단점

분양은 어린 강아지를 돈을 지불하고 받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한국과 해외 대부분 나라에서 동물을 가족으로 맞아들이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지요.

한국에서 분양을 받는 경로는 아주 다양한데, 크게 브리더와 펫샵으로 나뉘며 각자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리더

정의

특정 견종에 대한 전문성 및 이해력을 바탕으로 특정 종의 좋은 강아지를 번식하는 사람. 유전병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강아지를 만들며 한 견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의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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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깨끗한 환경에서 태어난 건강한 강아지를 만날 수 있다
· 부모견 곁에서 적당한 사회화 기간을 거쳐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강아지일 가능성이 높다
· 브리더에게서 강아지와 함께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부분을 안내받을 수 있다
· 분양 후 문제가 생기면 사후 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단점

· 전문 브리더는 극소수이며, 대부분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아 예비 보호자가 직접 알아보고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한국은 아직 브리더의 ‘전문성’을 검증하고 관리하는 규제가 약해 전문 브리더를 사칭한 판매자가 많다

동물보호법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동물복지가 발전한 독일과 같은 나라에서 브리더는 자격을 얻고 유지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전문직입니다. 전문적이고 계획적으로 번식을 진행하며,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까다롭게 분양을 진행한다고 해요. 예비 보호자도 자연스럽게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충분히 하게 되고요.

이처럼 브리더를 비롯한 동물생산판매업은 생명을 다루는 업종인 만큼 엄격한 기준과 관리가 필요하나 안타깝게도 한국은 아직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국내에도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브리더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판매자가 자신이 전문 브리더라고 주장해도 개인이 이를 판단하고 검증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2. 펫샵

정의

작고 어린 강아지와 고양이를 파는 곳. 주로 강아지 농장 등에서 만들어진 동물들을 경매장에서 구매하여 판매하며, 밝은 조명이 달린 투명 칸막이 안에 동물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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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주변에 많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 분양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쉽게 강아지를 살 수 있다

단점
· 강아지 농장 출신이 대부분으로, 이미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 강아지일 가능성이 높다
· 펫샵은 어린 강아지가 지내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므로 스트레스와 질병을 얻었을 확률이 높다
· 반품이 되거나 팔리지 않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강아지는 다시 팔려가거나 버려진다
· 펫샵을 이용함으로써 강아지 농장의 유지에 일조하게 되므로, 결국 더 많은 강아지들이 고통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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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농장은 최소한의 리소스로 최대한 많은 강아지를 만드는 곳입니다. 따라서 위생, 어미와 새끼 강아지의 영양 상태와 건강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빛이 들어오지 않고 환기가 안 되는 작은 철장 속에서 어미견은 죽을 때까지 쉴 틈없이 새끼를 낳습니다. 바닥이 뚫려 배설물은 바닥에 쌓이고 발바닥은 곪게 되며, 우리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습식 사료’로 먹고 자라죠.

더 이상 새끼를 만들지 못하거나 문제가 있는 강아지는 보신탕 집으로 넘겨지고, 이곳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사회화가 채 끝나기 전에 경매장을 통해 펫샵으로 팔려갑니다. 어떻게 생각해도 강아지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 어려운 환경임이 분명하죠. 게다가 TV에서 어떤 동물이 출연하여 ‘유행’이 시작되면, 그 해에는 그 품종의 아이들이 더 많이 태어나고 버려진다고 합니다.




입양의 장단점

정의

입양은 가족을 만날 가능성이 희박한 동물에게 새 가족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과거에 누군가에게 버려졌거나, 실험실이나 강아지 농장에서 구조되어 보호소에서 지내는 친구들의 새 가족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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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입양되는 동물친구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다
· 안락사의 위험에서 동물친구를 구출할 수 있다

단점
· 오랜 시간 상처를 입은 친구라면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 보호소에서 단체생활을 할 때의 모습과 집에서 단 둘이 지낼 때의 모습이 다를 수 있다
· 이미 강아지를 키우는 집이라면 합사에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 나의 동물친구를 버린 인간을 떠올릴 때마다 인류애가 하락한다

입양은 뜻 깊고 가치 있는 일인만큼 정말 신중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과거의 상처와 두려움으로 인해 잘못된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거나,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따라서 더 많은 노력과 인내,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수 있으며, 단순히 좋은 마음에 입양을 하기보다는 충분히 알아보고 준비가 되었을 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과 강아지의 우정을 위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전문 브리더는 찾기 어렵고, 펫샵에서 강아지를 사기는 너무 쉽고, 보호소에서 가족을 기다리다 죽음을 맞는 친구들은 늘어나니까요.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이 너무나 많은 강아지를 쉽게 만들어 많은 곳에서 쉽게 팔고 또 쉽게 버리는 것.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개인을 탓해서 해결할 수 없는 매우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입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튼튼하고 촘촘한 시스템, 법과 규제입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춘 자만이 동물생산판매업을 할 수 있도록 높고 까다로운 기준을 세우고, 그 자격을 유지하도록 엄격한 관리가 필요해요.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더 생기기 쉬우니까요. 살아있는 생명을 사고파는 과정이 아주 수고스러워서 정말 그들에게 진심인 이들 만이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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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디어에서는 그들의 귀여움을 소비하고 전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동물친구를 가족으로 맞이할까 고민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것은 어느 유명한 연예인이 무슨 품종의 얼마나 귀여운 어린 동물을 키우느냐가 아닙니다. 대신 앞으로 동물친구를 위해 얼마큼의 경제적 비용과 시간을 쓸 것이며 동물친구로 인해 앞으로 나의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그리고 과연 나는 그럴 준비가 된 사람인지 겠지요.

동물의 귀여움만을 이야기하면서 누구나 쉽게 동물을 사고팔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무고한 생명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팔리고, 버려져 죽음을 맞이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어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고 한 생명을 평생을 책임지는 일에 대한 고민은 아무리 신중해도 과하지 않아요. 그리고 고민하는 동안 그 친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주세요. 물론 한 집에서 생활하는 모든 구성원의 동의 하에 맞이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그리고 심사숙고 후에 어떤 동물친구를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친구를 꼭 평생 책임져 주세요. 우리가 포기하는 순간 그들에게 또 다른 삶이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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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비마이펫의 전문 브리더 정의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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