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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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이 되어 집을 짓는 책

과자로 만든 집도 아닌 책으로 만든 집.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정확히는 책과 사랑으로 만든 집일 텐데요, 바로 출간 3주 만에 3쇄를 기록하며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는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의 이야기예요.

이 책은 동물친구와 ‘함께 살지 않아도 함께할 수 있는,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리고, 유기와 학대로부터 구조된 동물들의 삶에 관심을 촉구하고자’ 만든 책입니다. 책으로 발생한 모든 수입은 동물권행동 카라가 구조하여 보호 중인 친구들의 집 더봄센터 운영에 쓰이며, 출판사의 수익도 일부 기부된다고 해요. 동물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 분들이 힘을 모아 주신 덕에 많은 어려움을 딛고 힘차게 태어난 책이죠.

김하나, 이슬아, 김금희, 최은영, 백수린, 백세희, 이석원, 임진아, 김동영, 문학동네, 강아지, 반려견, 고양이, 반려묘, 에세이
카라의 친구들에게 따뜻한 집이 되어줄 책

이 책은 키우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카라의 ‘일대일 결연 을 소개합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많아서, 혹은 사람이 무서워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그저 어떤 이유로 입양을 가기 어려운 친구들에게 든든한 백이 되어주는 제도예요. 월 2만 원의 작지만 큰 도움으로 친구들은 카라의 보호센터에서 지낼 수 있고, 결연자는 인연을 맺은 친구의 소식을 매달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9인 모두 이 책을 계기로 카라의 친구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었다고 해요.

이렇게 멋진 취지를 알고 취지만큼 멋진 추천사까지 읽고 나면 이 책을 집어 들지 않을 수 없어요. 노란 표지의 뒷면을 보면 정세랑 작가는 이렇게 이 책을 소개합니다.

“책으로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보통은 상상에서 그칠 이야기지만 이 책만큼은 다르다. 한 사람이 이 책을 책꽂이에 꽂거나 선물하면 고양이와 개를 위한 튼튼한 집, 카라 더봄센터의 벽돌과 타일이 된다. 바람 한 줄기, 햇빛 한 시간, 잔디 한 뼘이 될지도 모른다. … 사랑의 특성이 번지는 것에 있음을 이렇게 다시 배운다. 작은 숨에서, 작은 책에서, 작은 집에서 잔인한 저 세계로 번져나가기를.”




퍼플잼이 소개하는 이유

김하나, 이슬아, 김금희, 최은영, 백수린, 백세희, 이석원, 임진아, 김동영, 문학동네, 강아지, 반려견, 고양이, 반려묘, 에세이

다름아닌 사랑과 자유
출판사: 문학동네
저자: 김하나, 이슬아, 김금희, 최은영, 백수린, 백세희, 이석원, 임진아, 김동영

믿고 읽는 작가 9인

우선 워낙 필력이 좋은 분들이 뜻을 모아 만든 책이에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 9인의 동물친구에 대한 기억을 모아 읽는 재미가 특별합니다. 개,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작은 순간과 마음이 다정하고 정확한 언어로 기록되어 있어요. 동물친구들이 가르쳐준 사랑과 그로 인해 우리의 세계가 확장되었던 경험을 다시금 새롭고 또렷하게 읽은 이의 것으로 만드는 고마운 책입니다.

개인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고백

작가 9인이 들려주는 동물친구들의 이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고백이에요.

가만히 되짚어보면 우리 누구에게나 동물친구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적이 있지 않나요? 중성화와 접종은커녕 마당에 묶어 놓고 ‘개니까 개답게’ 개를 길렀던 적, 길에 사는 친구들을 ‘도둑’이라 부르며 불길하게 여겼던 적, 혹은 주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외면한 적. 타자에 대한 이해와 사랑은 오랜 시간과 노력에 의해 다져지는 것임을 9개의 고백이 각기 다르게 증명합니다. 무지하고 무심했던 누군가의 과거를 질책하기보다는, ‘괜찮다’고 토닥이며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따뜻한 영향력을 가진 책이에요.




하이볼과 희양산의 PICK 구절

“봉봉아, 너의 심장이 조금씩 지쳐가고 관절과 인대가 조금씩 닳아가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나는 네가 뜻하지 않게 내 인생에 걸어 들어와 나에게 주었던 그 많고 많은 기쁨들을 생각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던 것이 미안할 앞으로의 그 많고 많은 날들에 대해서도.”

백수린, <초여름의 산책> pg. 132-133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슬퍼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하지 않고 슬프지 않기보다는 슬픔까지 껴안고 사랑하기를 택한다. 동물을 사랑함은 슬픔까지 포함하는 일이다. 그리고 사랑은 언제나 슬픔보다 크다. 사랑은 상대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일이다. 우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동안 그들이 없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들을 느낀다. 사랑하는 이의 상상력은 고통 또한 지나치지 못하리라.”

김하나, <설명해줄 수 없다는 것> pg. 36

“나는 무언가에 애정을 지니는 일이란 세상을 아주 복잡한 방식으로 이해하겠다는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를 사랑하는 순간 우리는 그가 위치해 있는 그 지점뿐 아니라 연결된 배경까지 모두 받아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금희, <서로가 있어서 다행인 – 장군이와 장군이에 대한 기억들> pg. 65

“그런 게 혐오의 본질 아닐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무턱대고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거. 단 한 마리의 고양이와도 알고 지내지 않았으면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으면서 막연하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그리면서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

최은영, <우리의 지금이 미래에는 ‘믿기 어려운 과거’가 되기를> pg.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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