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사료 리콜, 어떻게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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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핸드폰 등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리콜 소식은 종종 들려오곤 하죠. 그런데 혹시 개와 고양이 사료도 리콜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알았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요?

우선 화가 나는 게 당연 해요. 다른 제품도 아니고 내 자식의 입에 들어가는 거니까요. 개,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다 같은 마음이기 때문인지, 새로운 리콜 소식을 전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고 계세요.

저희가 지금까지 국내에 유통되는 사료 브랜드의 리콜 이력, 즉 팩트만 제공했다면, 이번엔 사료 리콜 제도의 기원과 의미를 통해 보다 입체적으로 사료의 제조 안전성을 다뤄보고 싶었어요. 이 글을 읽고 난 후엔 보다 분명하게 리콜 제도와 사료의 제조 안전성에 대한 생각이 정리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목차





리콜이란 무엇인가

우선 리콜의 정의. 국내 소비자 기본법에 의하면:

리콜(Recall)이란 소비자에게 제공한 물품 또는 서비스(이하 “물품 등”이라 함)의 결함으로 인해 소비자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危害)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사업자가 스스로 또는 강제적으로 물품 등의 위해성을 알리고 해당 물품 등을 수거·파기·수리·교환·환급 또는 제조·수입·판매·제공 금지하는 등의 적절한 시정조치를 함으로써 위해요인을 제거하는 소비자보호조치입니다.
「소비자기본법」 제48조, 제49조 및 제50조

국내법에 의한 정의이긴 하지만 이는 전 세계에 통용되는 리콜의 의미입니다. 기본적으로 리콜은 이상 제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장치 임을 알 수 있어요.

제조와 유통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니, 당연히 실수나 오류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잘못된 제품에 대한 리콜은 제품에 지불한 값에 응당한 소비자의 몫을 지켜주고, 잘못된 제품을 구매하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합니다. 궁극적으로 리콜은 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스템 이에요. 리콜 이력의 유무보다 중요한 것은 제조사가 이에 얼마나 진지하고 성실하게 대처했는지입니다.

현재 한국은 일반 식품과 물, 축산물에 한하여 식약처와 환경부 등 해당 부처가 리콜을 시행하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반려동물 사료는 국내에서 시행되는 리콜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반려동물 사료의 제조 안전성을 관리하는 단체는 미국 FDA가 유일 합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료 리콜을 시행하는 미국 식품의약처

당연히 국산 사료는 미국 FDA의 리콜 대상이 아니며, 국산 제품이 리콜 이력이 없어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 입니다. 마치 미국에 가본 적 없는 한국인 운전자가 미국에서 주차 딱지를 뗀 적이 없는 것과 같은 말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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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기업 하림이 제조한 더리얼, FDA 리콜 경험이 없을 수밖에



사료 리콜의 기원: 2007년 멜라민 리콜 파동

그렇다면 미국에선 어떤 경위로 사료 리콜을 시작하게 된 걸까요?

2007년 3월, 미국에서는 104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잘못 만든 사료를 먹고 사망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규모 사료 제조사 메뉴 푸드 산하의 150여 개 브랜드의 제품 다수에서 발견된 멜라민이 원인으로 밝혀지며 사료 제조 안전성의 경각심을 일깨운 사건이었죠.

문제 사료에 멜라민이 들어간 이유는? 바로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중국에서 저가에 납품된 밀가루 때문 이었다고 합니다. 사료의 단백질 함량(조단백)을 측정할 때 질소함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는데, 밀가루 자체가 질소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멜라민까지 더하면 질소 함량이 더 높아진다고 해요. 멜라민은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동물과 인간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화학 물질입니다.

2007 멜라민 사료 리콜 파동의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Marion Nestle의 인터뷰

결과적으로 개와 고양이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이 신장 관련 질병을 앓거나 사망하게 되었고, 미국 FDA 주도하에 문제 사료에 대한 리콜이 대대적으로 시행되었어요.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사료 리콜을 시행하고 있고, 이는 오늘날 사료의 제조 안전성을 관리하는 유일한 장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료 리콜을 직접 확인하기

그렇다면 백문이 불여일견. 사료 리콜 기록을 직접 확인해볼까요? 누구나 FDA 홈페이지에서 직접 리콜 이력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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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의 사료 리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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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사료 리콜 상세 내용의 예시

다만 FDA 사이트의 단점은 2017년 이전의 리콜 이력을 보려면 따로 마련된 아카이브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 왜 통합 DB가 없는지 답답하지만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누구나 2007년부터 현재까지 시행된 리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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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이전의 리콜 이력 아카이브

사료 리콜을 주시하는 것은 비단 한국 보호자만 그런 것이 아니에요. 미국 보호자 역시 리콜 소식에 민감한데,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리콜 소식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해외 사이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독푸드 어드바이저 Dog Food Ad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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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Food Advisor 리콜 페이지

독푸드어드바이저는 2007년 멜라민 파동으로 강아지 친구를 잃은 Mike Sagman이 시작한 사료 리뷰 사이트예요. 리콜 기록을 비롯하여 성분과 첨가물 등 강아지의 식생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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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알람을 신청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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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메일 알람을 받아볼 수 있다

다만 사이트 이름처럼 강아지 위주의 정보 를 소개한다는 한계가 있고, 리콜 사유를 쉽지만 주관적으로 풀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양이 보호자 분들께는 다음에 소개하는 사이트를 권합니다.

펫풀 Pet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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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리콜 이력을 제공하는 Petful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 리콜을 모두 모아 놓은 페이지로, 개와 고양이 분류 가 가능하며 브랜드별 리콜 이력 도 보기 편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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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누구나 알람을 받아볼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위 사이트 모두 미국 보호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설 사이트기 때문에 한국에 유통되지 않는 제품의 리콜 소식도 전한다는 점. 그래서 퍼플잼에서는 여러분의 그 수고를 덜기 위해 리콜 소식을 받아보고 국내 취급 여부를 확인한 후 정기적으로 리콜 이력을 업데이트하여 공유하고 있답니다.
(여기에서 강아지고양이 사료 리콜을 확인)




리콜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사료 역시 식품. 그것도 스스로를 대변할 수 없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식품이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게 제조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퍼플 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단편적인 리콜 이력으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아예 저버릴 수 없다고 생각해요. 리콜 이력이 없는 브랜드가 앞으로도 리콜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고, 큰 규모의 제조사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제품일수록 리콜의 확률은 높으니까요.

하지만 리콜의 사유 와 리콜이 시행된 이후 제조사가 얼마나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대처했는지 는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에 치명적인 세균이나 이물이 발견되어서 리콜이 되었거나, 매해 비슷한 혹은 다른 이유로 여러 차례 리콜이 되는 브랜드는 식품 공급자로서의 책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도 퍼플잼은 사료의 리콜 이력을 꾸준히 검토하여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퍼플잼의 사료 찾기 단축키

프롤로그: 사료 찾기 단축키의 탄생

사료 잘 고르기 (Coming Soon)

Q1. 개와 고양이가 먹는 음식, 어떻게 고를까?

  1. Ctrl + 영양소: 먹는 이에게 충분한 영양소를 제공하나?
    1-1. 2020 미국사료협회 AAFCO 영양소 기준치와 활용법

  2. Ctrl + 원재료: 어떤 재료로 만들었나?
    2-1. 주요 에너지원, 단백질 재료를 파악하자
    2-2. 사료 속 첨가물을 파악하자

  3. Ctrl + 제조 안전성: 위생적이고 합법적인 환경에서 만들었나?
    3-1. 사료 리콜 기록, 어떻게 봐야 할까?
    3-2. FDA 강아지 사료 브랜드 리콜 기록
    3-3. FDA 고양이 사료 브랜드 리콜 기록

사료 잘 먹이기 (New)

Q2. 맛있게 잘 먹는가?

  1. Ctrl + 기호성: 기호성을 이해하자!
    1-1. 기호성: 개와 고양이에게 맛이란 무엇일까?
    1-2. 기호성을 결정하는 요소 8가지
    1-3. 기호성을 높이는 방법 4가지

Q3. 소화도 잘 하는가?

  1. Ctrl + 황금똥: 황금똥을 추구하자!
    1-1. 사료 유목민의 황금똥을 향한 여정
    1-2. 개와 고양이 건강의 위험 신호, 설사
    1-3. 개와 고양이 설사만큼 위험한,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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